지략가 김경문 '이재학 투입 대성공' 2위 NC, 삼성 압박은 계속된다

손민한+이재학 3이닝씩 나눠 던지기, 나성범 6타점 원맨쇼

2015-09-17     민기홍 기자

[대전=스포츠Q 민기홍 기자] 손민한, 이재학. NC 다이노스의 1+1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NC가 갈길 바쁜 한화를 제압하고 선두 삼성 추격을 이어갔다.

NC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76승 52패 2무의 NC는 5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삼성이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둘씩 줄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 손민한은 3이닝 44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NC는 4회말 기다렸다는 듯 두 번째 투수로 이재학을 올렸다. 이재학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원맨쇼를 펼쳤다. 나성범은 2회초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회초 우중간 2루타로 또 2타점을 올렸고 7회초에도 우전 적시타로 에릭 테임즈를 불러들여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테임즈는 2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시즌 42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최근 야구에 눈을 뜬 지석훈은 7회초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려 힘을 보탰다. NC는 안타수는 한화보다 1개 적었지만 득점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는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전날 광주에서 권용관의 실책으로 뼈아픈 패배를 떠안은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2⅔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가운데 김범수, 박한길, 이동걸, 박성호가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사사구만 10개를 허용하며 자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