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몰링이 밝힌 '판할식 수비전술', 사우샘프턴에는 어떻게 통할까

"끊임 없이 반복되는 전술 훈련, 팀으로서 공격과 수비 단단해졌다"

2015-09-20     김지법 기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력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팀 수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크리스 스몰링(26)은 발전의 비결로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의 훈련 방식을 꼽았다.

스몰링은 21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팀 훈련장에서 끊임없이 전술을 익히고 있다. 훈련장에서 11명 전체가 함께 훈련하며 선수의 포지션에 따른 역할을 숙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몰링은 "반복적인 전술 훈련은 올 시즌 나의 경기력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판 할 감독의 지도 덕분에 우리는 팀으로서 공격과 수비에서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필 존스, 스몰링 등 중앙 수비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수비진 전체가 흔들렸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37골을 허용한 것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눈부신 선방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5경기에서 3골 만을 내줬다. 맨유 수비 발전의 중심에 선 스몰링은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움직임을 보여주며 리오 퍼디난드의 후계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첫 시즌을 거치면서 맨유에서 판 할 감독의 전술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도 4위를 기록 중이지만 수비 안정감 만큼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