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군, 수원 떠나 전북 익산에 새 둥지

2018년까지 3년 계약,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 등 부대시설 무상 제공

2015-09-23     박상현 기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t가 2년 동안 둥지를 틀었던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을 떠나 전북 익산에서 2군 선수들을 육성한다.

kt 야구단은 23일 "익산시와 상호 발전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선수 육성 및 퓨처스리그 경기 진행을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kt 구단은 익산시로부터 국가대표 야구장 주경기장을 포함해 보조연습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샤워장 등 부대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익산구장을 선수 육성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며 내년부터 퓨처스리그 홈경기를 진행하고 시설 유지 보수 및 지역 스포츠 행사에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며 이후 상호 협의에 따라 1년씩 연장한다.

김영수 kt 스포츠 대표이사는 "익산은 교통과 주변 환경 등 선수들이 운동하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을 2군 선수단이 사용할 수 있게 힘써 준 박경철 익산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 및 원포인트 레슨 등 야구 활성화에 기여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철 익산시장도 "kt 2군 선수단이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에서 훈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야구 붐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대표적인 랜드마크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