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쐐기 2타점, 한화 가을잔치 희망을 살리다

LG전 2-1로 쫓긴 6회초 2타점 적시타…6-3 승리 견인차

2015-10-02     박상현 기자

[잠실=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화의 3번 타자 최진행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의 가을잔치 희망을 이어갔다.

최진행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1로 쫓기던 6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김선규로부터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최진행의 2타점으로 4-1로 도망간 한화는 이후 권혁과 송은범을 투입하며 LG의 추격을 막고 6-3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NC에 2-9로 진 5위 S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혀 가을잔치 희망을 이어갔다. SK와 한화 모두 1경기씩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전에서 한화가 승리하고 SK가 질 경우 승률에서 앞선 한화가 순위 역전을 하게 된다.

이날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행운이 함께 했다. 상대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과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폭스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조인성의 타석 때 폭투까지 나오면서 안타 하나 없이 2점을 올렸다.

4회말 한화 선발 안영명이 서상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2-1로 쫓겼지만 6회초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도망갔다.

6회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4-2로 쫓겼지만 이진영을 2루수 앞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최대 위기를 넘긴 한화는 7회초와 8회초에 강경학의 희생번트, 주현상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씩 더해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5개를 허용했지만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하나없이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6패)째를 기록했다. 안영명은 11승 8패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에 이어 6년만에, 통산 두번째 한 시즌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