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보세요' U-23 대표팀, AG 주경기장 개장경기 승리

후반 추가시간 장현수 페널티킥 결승골, 쿠웨이트에 2-1 승

2014-06-01     민기홍 기자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형님들을 충분히 자극했다. 이광종호가 좋은 경기력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개장 기념 친선경기 쿠웨이트전에서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 김승대와 장현수의 종료 직전 페널티킥 결승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전반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K리그 클래식을 주름잡는 '젊은 피' 윤일록, 이재성, 김승대가 중원을 장악한 한국은 강력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전반 19분 김승대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김승대는 안용우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일록이 가슴으로 내주자 이를 왼발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대표팀은 첫 골을 넣은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윤일록은 31분 안용우의 오른쪽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고 원톱 이용재가 1분 후 헤딩슛을 날렸지만 추가골에 실패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쿠웨이트를 몰아붙였지만 39분 역습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 무타와의 프리킥을 골키퍼 노동건이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파하드 알하제리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차넣었다.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자 쿠웨이트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았다. 후반 7분 노동건은 나세르 파라지의 오른발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2분 뒤 윤일록이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8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은 이용재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며 헤딩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41분에는 황도연이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5만1000명의 관중들이 무승부로 아쉽게 돌아가려던 순간 김경중이 쿠웨이트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장 장현수는 이를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때려넣으며 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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