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태양 "음악적 욕심 버리고 진정성 담아내"

2014-06-02     김나라 기자

[스포츠Q 김나라기자] 빅뱅의 멤버 태양이 4년 만에 정규2집을 발표하며 솔로활동에 나선다.

태양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정규2집 ‘라이즈’ 발매 기념 프라이빗 이벤트 ‘라이즈:프리미어’를 개최해 타이틀곡 ‘눈, 코, 입’ 뮤직비디오와 함께 전곡 하이라이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날 태양은 “이번 신보 작업은 긴 여행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음악으로 풀어내려했다. 많은 곡들을 제작했는데 나의 욕심을 버리고 누가 들어도 좋은 음악들로만 9곡 추려서 발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싱글 ‘링가링가’ 이후 7개월, 2010년 정규1집 ‘솔라’ 이후 4년 만의 컴백으로 그는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만족할 만한 앨범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정성을 쏟았다.

그는 “신보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많이 힘들었다. 계속해서 앨범 발매가 지연됐기 때문에 그때마다 마음을 다 잡는 게 힘들었다"라며 "4년이라는 시간을 묵묵히 기다려주시는 팬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고, 그동안 피땀 흘려서 만든 음악들이 빨리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고 넘겼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정규2집의 목표인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집착 아닌 집착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한 장르에만 치중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갈등이 좀 있었다. 그때 음악이 주는 감동은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결국 마지막에는 내 욕심을 버리고 많은 분들이 듣고 좋아해주실 만한 곡을 담는 게 맞다고 판단해 한 곡 한 곡 대중을 생각하며 담았다”고 밝혔다. 음악의 기본적인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끊임없이 한 끝에 태양은 정규2집을 완성했다.

끝으로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덜어내고 감성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나의 보컬실력이 많이 드러나는 트랙들로 구성돼있다”라며 “여러 가지 활동을 계획 중 이다.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게릴라 콘서트 등 공연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느린 템포의 '눈, 코, 입'은 태양의 감성 보컬을 극대화한 R&B풍의 곡이다. 태양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태양은 신보에서 '인트로(RISE)'와 '눈, 코, 입'을 비롯해 '아름다워' '버리고' 'LOVE YOU TO DEATH' 등 총 5곡에 공동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발휘했다.

한편 태양은 2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눈, 코, 입’ 뮤직비디오와 함께 음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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