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인성-한화 이대수 트레이드

한화 김강석도 SK행 '1:2 트레이드', 4일 팀 합류 예정

2014-06-03     이재훈 기자

[스포츠Q 이재훈 기자] SK 포수 조인성(39)과 한화 내야수 이대수(33)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SK와 한화는 3일 오후 조인성과 이대수를 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화 외야수 김강석(29)도 이대수와 함께 SK로 가게 돼 1:2 트레이드가 됐다.

이대수는 2001년 군산상고 졸업 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 2007년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후 3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2010년 조규수, 김창훈과의 2대1 트레이드 때 한화 이글스로 팀을 옮긴 이대수는 이번 트레이드로 7년 만에 다시 친정팀 SK에 복귀하게 됐다. 올 시즌 한화에서는 9경기 타율 0.214 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김강석은 2009년 경성대학교를 졸업 후 2차 6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2011년 상무에서 복무한 뒤 2013년 팀에 복귀해 활약하다 이번에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총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을 기록 중이었다.

SK에서 한화로 적을 옮기게 된 조인성은 1998년 LG에 1차 1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줄곧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로 3년간 총액 19억원에 SK로 입단했다. 조인성으로서는 올해가 SK에서 마지막 시즌이다.

이번 트레이드 사유에 대해 양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서로 부족한 포지션인 유격수와 포수를 위한 보강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이 된 조인성, 이대수 모두 이달 중 1군 복귀를 타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임현린 홍보팀장은 “이대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올시즌 2군에 있었으나 많이 호전돼 이달 말로 복귀 시점을 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SK 류선규 홍보팀장은 “현재 재활군에 있는 조인성이 현재 배팅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돼 이달 중순으로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며 “김강석은 4일 팀에 합류하는대로 몸상태를 판단한 뒤 1군 또는 2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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