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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근무여건 논란, 당신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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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근무여건 논란, 당신은 어떻습니까?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0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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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월급은 적은 데 비해 업무는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많다?

상황이 이렇다면 우리는 열악한 근무여건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여기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월급과 일의 적고 많음에 입장차가 있을 수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여기에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죽음에는 이의를 달 여지가 없을 듯하다.

충북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충주 A중학교 경비원인 비정규직 박모(59) 씨가 근무 도중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전했다. 경찰은 평소 몸이 약한 박 씨가 잇단 밤샘 근무를 하다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씨는 용역업체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이 학교 경비로 일하면서 매일 혼자 숙직을 도맡다시피 해왔고 한 달에 주어지는 휴무일은 나흘뿐이며 월급은 100만 원 안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TV 방송 캡처]

한 지역의 중학교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숨졌다는 50대 후반의 장년 남성. 주 1회 휴일 외에는 매일 야간 근무를 했다는 그의 열악한 근무여건은 큰 논란을 빚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매달 가져가는 임금도 백만원에 못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중들의 여론은 대동소이하다.

 

evid**** 님은 “꼭 사람이 죽어야 관심 받으며, 수면 위로 떠오르는 대한민국 사회가 씁쓸하다.”고 가슴 아파했고 bori**** 님은 “갈수록 팍팍해지는 세상인 것 같아요. 어찌 저런 근무환경에서 일을 시키시는지요.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저런 부당한 대우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소시민의 삶이 참으로 고단합니다.”라며 열악한 근무여건 논란에 씁쓸함을 표했다.

ovo_**** 님은 “울 할아버지도 경비 잠깐 하셨었는데. 안타깝고 슬프네요.”라고 애석해 했고 motw**** 님은 “나 충주 사는데 어디 중학교죠?”라며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tnsd**** 님은 “공장에서 일하면 쉬는 날이 없다. 주말엔 쉬고 싶다.”며 자신의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해 털어놓았으며 blue**** 님은 “저러면서 월급 제대로 계산해달라고 하면 쓸 사람 많다고 나가라고 하거나 우리는 돈이 없다는 태세로 나오시겠지.”라며 서글픈 처지를 대변하기도 했다.

lsb6**** 님은 “대한민국은 나라의 미래를 키우는 학교라는 곳부터가 썩었지.”라며 열악한 근무여건 논란에 불을 지폈고 yinc**** 님은 “밤샘 근무하는데 100만원? 이게 현실적으로 말이 되나?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그렇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cari**** 님은 “솔직히 이렇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도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는게 문제다.”라며 열악한 근무여건 논란에 대한 해결책이 딱히 없다는 것에 좌절했고 myfl**** 님은 “왜 한국은 꼭 본보기가 있어야 관심 갖는가? 인권을 보장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jhh**** 님은 “16시간 근무면 거기다 야간수당까지 하면 하루 10만원은 받아야 할 텐데. 25일일하면 250은 줘야하는 걸. 100만원 안팎의 월급? 헬조선.”이라고 지적했고 lsrm**** 님은 “열악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에요. 판매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12시간 한 달에 4일 휴무입니다. 공휴일엔 절대 쉴 수가 없습니다.”라며 열악한 근무여건의 예를 들기도 했다.

mink**** 님은 “우리 아빤 아니겠지. 쉬는 날이 없어서 학교 밖으론 엄두도 못내십니다. 가족여행 꿈도 못 꿉니다. 감옥이에요.”라고 현실을 토로했고 beno**** 님은 “툭하면 열악한 환경에 기본적인 권리도 지켜지지 않고. 나오는 것은 갑질 뿐.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러냐? 선진국? 흥! 개소리. 꿈도 꾸지 마라.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지켜져야 할 지 그 기본도 모르는 얼간이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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