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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금물살 자신감 충전’ 5관왕 조기성, 장애인체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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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금물살 자신감 충전’ 5관왕 조기성, 장애인체전 MVP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5.11.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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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구동섭 조장문 최다 6관왕...리우 패럴림픽 전초무대 세계신 4개, 한국신 240개 쏟아져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일 강릉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닷새 열전을 마감한 가운데 수영 5관왕 조기성(21ㆍ부산)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조기성은 남자 자유형 100m S4, 자유형 200m S4, 접영 50m S4, 계영 200m S 20P, 혼성 200m 계영 S 20P 등 5개 종목에서 역영을 이어가며 금물살을 갈랐다. 200m 혼계영 S 20P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조기성은 지난 7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15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에서 2관왕(자유형 100m, 200m)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전초무대로 치러진 이번 장애인체전서 5관왕에 MVP까지 차지함으로써 리우의 금빛 물보라를 향한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리게 됐다.

태어날 때 뇌혈관이 터져 뇌성마비 장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한 조기성은 2013년 콸라룸푸르 아시아장애인청소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해 눈물과 땀의 결실을 이뤄내며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양궁 남자 컴파운드의 강자 구동섭(인천)과 여자 리커브의 강호 조장문(광주)이 각각 30m, 50m, 60m, 70m, 개인전, 개인종합 부문을 석권해 나란히 대회 최다 6관왕에 올랐다.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양궁 혼성 개인 W1 오픈에서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던 구동섭(34)은 장애인체전 최다관왕으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구동섭은 특전사 훈련 도중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겪은 뒤 양궁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했다.

수영에서 조기성을 포함해 김민동(대전) 박미진(부산) 이인국(경기) 전가을(대전) 조원상(경기) 등 6명이, 양궁에서는 이억수(경기)가 각각 5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3관왕 전민재(전북)는 2004년부터 100m, 200m T36 부문 1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리우 패럴림픽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사격의 박진호(충북)가 혼성공기소총복사 개인전에서 639.1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운데 이어 수영에서도 3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유서빈(대구)이

수영 남자 50m 자유형·배영 S2/S3에서 각각 58초31, 58초60으로 세계신기록을 2개나 수립했고 수영 남자 400m 계영 S14에서는 경기대표 백우재·이인국·정보훈·조원상이 호흡을 맞춰 3분50초37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신기록은 역도 149개, 수영 40개, 육상 34개, 사이클 15개, 사격 2개 등 240개가 쏟아졌다.

시도별 메달레이스에서는 경기도가 금 148개, 은 119개, 동메달 115개로 모두 382개의 메달을 획득, 총점 22만9971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0년 연속 우승. 서울시가 총점 15만6084점(메달 260개)으로 종합 2위, 대전시가 15만5151점(메달 228개)으로 종합 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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