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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월만에 KLPGA 우승 김혜윤, 5년만에 상금 3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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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월만에 KLPGA 우승 김혜윤, 5년만에 상금 3억 돌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1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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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8언더파…조윤지에 2타 앞서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라운드까지 2오버파에 그쳤던 김혜윤(26·BC카드)이 하루에 8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무려 4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혜윤은 1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 6482야드)에서 열린 2015 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혜윤이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또 김혜윤은 이날 1억 원의 우승상금을 더해 올 시즌 상금을 3억3991만9766원을 확보, 지난 2010년(3억2029만8779원)에 이어 5년 만에 한 시즌 상금 3억을 돌파했다.

▲ 김혜윤이 1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5 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혜윤은 2라운드까지만 해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3언더파 141타로 선두를 달린 윤채영(28·한화)과 4타차였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은 힘들어보였다. 1언더파 143타의 김해림(롯데)와 이븐파를 기록하고 있던 조윤지, 윤선정(21), 배선우(21·이상 삼천리) 등 5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혜윤이 전반 9개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면서 대반격이 시작됐다. 반면 윤채영은 6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2타를 잃었고 윤선정과 배선우 역시 각각 2타와 3타를 잃으면서 뒤로 밀려났다.

전반 9개홀이 끝났을 때 리더보드에는 4언더파를 기록한 조윤지와 3언더파의 김혜윤이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었고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윤채영은 1언더파로 밀려났다.

그러나 승리의 신은 김혜윤을 향해 웃고 있었다. 조윤지보다 훨씬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었던 김혜윤은 끝까지 보기 없이 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3타를 더 줄였지만 조윤지는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김혜윤에 2타를 뒤지고 말았다. 17번홀 보기가 아니었다면 18번홀 버디를 통해 동타가 될 수 있었지만 연장으로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22위에 있던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더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해 상금을 챙기지 못했다.

▲ 김혜윤이 1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에서 끝난 2015 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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