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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 근로시간 독일의 1.6배, 일개미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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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평균 근로시간 독일의 1.6배, 일개미 공화국?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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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대한민국은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일 많이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최근 전해진 독일의 1.6배라는 뉴스는 그래서 한편으론 당연하게 다가오면서도 또 한편으론 씁쓸하게 다가온다. 일각에서는 그것이 압축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고도성장을 어느 정도 이룬 작금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해 대한민국 직장인의 피로도는 자못 심각한 상황이기도 하다.

한국인 평균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인 1770시간보다 연간 354시간 더 긴 것으로나타났다. OECD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인당 연간 실제 노동 시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34개국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2228시간)에 이어 가장 근로시간이 많은 국가로 드러났다. 가장 적은 독일과는 1.6배의 차이가 났다.

사실 개인과 기업이 윈 윈하는 구조로 성장 발전해야 하는데 독일의 1.6배라는 사실은 행여 개인의 희생을 통해 기업만 살찌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이 때문일까.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토로하며 현주소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goo6**** 님은 “야근수당 특근수당 안 주려고 수치에는 포함 안 시키는 사례가 많으니 현실은 더 많지.”라며 냉정하게 지적했고 happ**** 님은 “근로기준법이 존재하나마나인 나라.”라며 독일의 1.6배가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fkqk**** 님은 “이게 사는 건지 죽은 건지 모르겠다. 486꼰대 노력충 다 자르고 양질의 일자리 좀 내놔라.”라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했고 duss**** 님은 “실제 근무시간으로 기사다시 써라. 일일 12시간으로.”라며 현실은 더 열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 님은 “근로시간 2위인데 월급은 왜 이리 쥐꼬리만 한지. 미스터리다.”며 일하는 만큼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볼멘소리를 쏟아냈고 lee3**** 님은 “매일 7시 넘어 퇴근하고 아주 죽을 맛이다. 부장이 퇴근을 안 하니까 전부 눈치만 보고 가지를 못함. 야근수당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징글징글하다.”며 대한민국 직장의 현주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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