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한국-쿠바 슈퍼시리즈] 손아섭의 자존심, 박병호 거르자 적시타 작렬
상태바
[한국-쿠바 슈퍼시리즈] 손아섭의 자존심, 박병호 거르자 적시타 작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4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를 거르고 자신을 상대한 것에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손아섭이 고척 스카이돔 개장 첫 타점을 올렸다.

손아섭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 한국의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말 2사 1,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요에니스 예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김현수는 가볍게 홈을 밟았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1회말 타점을 올린 손아섭(왼쪽)이 김평호 코치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각각 2루 땅볼, 투수 땅볼로 아웃된 2사. 3번타자 김현수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병호를 만난 쿠바 벤치는 고의사구를 택했다. 아무리 다음타자가 좌타자 손아섭이라고 해도 경기 초반에 내리기는 의아한 결정. 박병호는 미소를 띠었다.

손아섭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타점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 타선은 이후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추가했다. 예라의 폭투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는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스코어를 더 벌렸다.

38개의 공을 던진 예라는 김재호를 상대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는 우완 프랭크 몬테이트. 이닝의 아홉 번째 타자로 들어선 김재호는 2구째 패스트볼을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선발 김광현은 3점의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