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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누구인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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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누구인고 하니?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1.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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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아흔 넷이다. 의학이 발달한 요즘 평균 수명보다 더 살았다. 최근 폐암으로 사망한 북한 리을설 이야기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민국 대중들은 복잡미묘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남과 북은 지금도 휴전선을 경계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좌우 이념 대립이 그 어느 나라보다 심하며 최근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 때문일까? 리을설 사망 소식을 접한 대중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시크하기 짝이 없다.

지성 님은 “김일성이 빨치산 출신들을 60년대 초에 죄다 숙청했는데 그 와중에 살아남고 김정은까지 있었다니. 처세술이 대단함.”이라고 폐암으로 사망한 리을설에 대해 한마디 했고 억재만 님은 “찬양 기사같다. 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기사를 내보내야 되나?”라며 소식을 전한 기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축구장옆집 님은 “가면서 후회는 없었을까? 내가 한 일들이 진정 북한 인민을 위한 것이었을까? 민족을 위해 진정 노력했을까? 그냥 독재자 꽁무니 쫓아다니며 내 자신 영달만 구했을까? 북에 있는 권력자 분들 지금이라도 개혁 개방정책을 과감히 해봐. 그게 지금으로선 인민과 민족역사에 좋은 거야.”라고 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소식에 이렇게 반응했다.

지오 님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 있다. 적어도 공화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 그래야 목숨을 바쳐 헌신적으로 싸운다.”고 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소식을 계기로 국가의 존재의미를 되물었고 클리오 님은 “북한에서 94세까지 생존한 것은 상당히 장수 한 편이다. 이 사람이 이토록 오래 생존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인민들이 희생돼야 했는가? 생각 하면 몸서리가 처진다.”고 북한 인민들의 고통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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