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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월드리그 포르투갈전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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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월드리그 포르투갈전 완패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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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전광인 막히고 실수 연발 1-3, 1승 4패 조 최하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포르투갈에 완패했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1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5차전에서 1-3(21-25 18-25 25-15 20-25)으로 졌다.

한국 배구는 지난달 31일 네덜란드를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0-3으로 졌지만 1일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는 3-1로 이기며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5일과 6일 열린 체코와의 1, 2차전에서 모두 2-3으로 분패, 1승 3패로 E조 3위에 머물렀다.

이에 한국으로써는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네덜란드, 체코와의 경기는 원정으로 치렀으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는 안방에서 치러지는 탓에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 포르투갈에 블로킹 득점에서는 3-12로 크게 밀렸고 서브 에이스에서도 5-7로 뒤지는 등 각종 통계에서 어느 하나 앞서지 못했다.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4년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대륙간라운드 조별예선 E조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남자 배구대표팀은 1세트에서 레프트 전광인의 활약을 바탕으로 21-22 단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연이은 실수로 내리 3점을 내주며 21-25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한국은 2세트에서는 박철우를 대신해 들어간 서재덕을 중심으로 뭉쳤고 세터도 이민규에서 한선수로 바꾸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주포' 전광인의 공격이 계속 막히면서 18-25로 내줘야 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3세트부터 전광인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리베로 부용찬과 세터 서재덕도 맹활약하며 19-12로 앞선 끝에 25-15로 세트를 따내 반격의 발판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다.

4세트에서도 한국은 8-6 상황에서 전광인의 중앙공격과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10-6으로 앞서갔지만 더이상 포르투갈을 압도하지 못했다. 4세트 중반 이후 조직력이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실수를 반복하며 포르투갈에 역전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알렉산드레 페레이라는 16점을 올려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은 3승(2패)째를 올리며 승점 9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은 전광인(15점)과 송명근(12점), 서재덕(9점)이 분전했지만,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4패(1승)째를 안으며 E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포르투갈과 6차전을 치른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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