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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신데렐라 최혜정 생애 첫승, KLPGA ‘신인 무관’ 시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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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신데렐라 최혜정 생애 첫승, KLPGA ‘신인 무관’ 시즌 막았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1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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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7년 만에 첫승...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일한 '신인 우승'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간절함이 통했다. 늦깎이 신인의 피날레는 화려했다. 최혜정(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생애 처음 치켜든 우승컵에 찐한 키스를 했다.

2009년에 KLPGA 투어 정회원으로 데뷔했으나 5년 동안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시드 선발전서 60위로 턱걸이해 투어 시드를 얻어냈던 최혜정. 올시즌 상금 순위가 59위로 밀려 또 다시 시드 선발전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달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지난주 ADT캡스 챔피언스 공동 4위로 상금 순위를 52위로 끌어 올리는 상승세를 타고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 최혜정이 15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KLPGA 시즌 마지막 대회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5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아래는 프로데뷔 7년 만에 첫승이 확정되는 순간 아버지와 포옹하며 감격을 나누고 있는 최혜저. [사진=KLPGA 제공]

올 시즌 루키들의 무관으로 끝날 것만 같았지만 중고신인 최혜정이 마지막 무대에서 유일한 우승을 신고해 '루키 퀸'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최혜정은 15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5(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최혜정은 시즌 4승을 위해 5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해온 박성현(22·넵스)를 3타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최혜정은 10번홀까지 1타를 잃었지만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몰아치며 뒷심을 발휘했다.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한 타차까지 추격한 박성현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먼저 경기를 끝내자 최혜정은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3타차로 우승을 매조지했다.

최혜정은 우승 인터뷰에서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아직 꿈만 같고 너무 오랫동안 꿈꿔온 장면이라서 아직 현실감이 없는데 제가 해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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