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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김세영, 리디아 고-박인비 '퀸의 전쟁'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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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김세영, 리디아 고-박인비 '퀸의 전쟁'에 뛰어들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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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리디아 고는 선두와 3타차 공동 9위, 박인비 공동 22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한국명 고보경)의 뜨거운 경쟁에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도 끼어들었다.

아직 1라운드일 뿐이지만 지금의 순위대로라면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선수는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50만 달러)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 오스틴 언스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다.

2번과 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기록한 김세영은 5, 6, 8, 14,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5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4언더파로 내려갔지만 첫날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리더보드에서 세번째로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김세영이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김세영보다 더 높은 곳에 자리한 한국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미향(22·볼빅)이었다. 이미향은 이날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세계 여자골프 랭킹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경쟁도 뜨겁다. 1라운드는 리디아 고가 한 발 앞섰지만 박인비도 언제라도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리디아 고는 5번홀 보기를 기록했지만 6, 12, 14,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장하나(23·비씨카드), 김인경(27·한화), 재미교포 앨리슨 리(20, 한국명 이화현)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와 함께 CME 글로브 레이스와 세계 여자골프랭킹, 베어 트로피(평균 최소타), 올해의 선수상, 시즌 상금왕 등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박인비는 첫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0번과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언더파 71타로 김효주(20·롯데), 신지은(23·한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2위로 시작했다.

현재 박인비는 CME 글로브 레이스, 세계 여자골프랭킹, 올해의 선수상, 시즌 상금왕에서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최소타는 근소하게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기록이라면 베어 트로피까지 리디아 고에 내줄 수 있다. 이에 따라 2라운드부터 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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