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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전 주심, 런던올림픽 8강 악연 심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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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전 주심, 런던올림픽 8강 악연 심판 배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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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발급 많아…멕시코-카메룬전 오프사이드 판정. 구설수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운명의 결전이 될 알제리전 주심이 정해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우리나라에 서운한 판정을 내렸던 심판이다.

한국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18일 러시아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FIFA가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에 배정한 주심은 콜롬비아 국적의 윌마르 롤단(34)이다.

브라질 월드컵 심판들 중에 가장 젊은 그는 23세의 나이에 콜롬비아 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남미의 챔피언스리그격인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2012년부터 2년 연속으로 주심을 봤다. 런던올림픽과 201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실력을 인정받아 브라질 월드컵 심판진에 합류한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미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14일 멕시코와 카메룬과의 A조 경기 당시 조바니 도스산토스의 골을 두 차례나 오프사이드로 판정, 많은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 지난 14일 열린 멕시코-카메룬전에서 윌마르 롤단 주심이 멕시코 엑토르 모레노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젊은 주심인만큼 거친 파울에는 엄격한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포츠베팅 전문기업 스포츠인터액션에 따르면 롤단 주심은 73차례의 국제 경기에 주심으로 나서 경기당 평균 5.22장의 옐로카드, 0.55장의 레드카드를 발급했다. 페널티킥 선언도 경기당 0.37회를 선언해 3경기 당 한 번 꼴로 공격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주고 있다.

또 롤단 심판은 한국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던 악연이 있다. 바로 2012년 런던 올림픽 한국과 영국의 8강전에서 주심을 봤다.

롤단 주심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 두 개를 선언하며 한국을 힘들게 만들었다. 다행스럽게도 대니얼 스터리지가 페널티킥을 놓치며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나중에 동메달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기성용, 김영권, 이범영, 오재석까지 무려 네 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롤단 주심은 영국에게도 스터리지와 조 앨런에게 노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엄격한 판정에 석연찮은 판정을 내리는 주심이 배정됨으로써 카드 관리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대표팀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 주축 선수들인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이 경고를 받은 상태다. 경고를 한 차례 더 받게 되면 벨기에와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되므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롤단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FIFA는 부심으로 크리스티안 레스카노(에콰도르), 에두아르두 디아스(콜롬비아), 대기심으로는 알리제라 페가니(이란)를 배정했다. 멕시코-카메룬전에서 롤단과 호흡을 맞춘 움페르투 클라비요는 레스카노로 교체됐다. 클라비요가 멕시코-카메룬전 2골을 오프사이드로 잘못 판정한 것에 대한 징계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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