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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팔아 뒷바라지한 부모에 금메달로 보답한 '카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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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팔아 뒷바라지한 부모에 금메달로 보답한 '카우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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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스노보드 패링턴, 깜짝 금메달 스토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깜짝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된 스노보드 선수가 이번에는 고생했던 과거로 한번더 주목을 받았다.

케이틀린 패링턴은 13일(한국시간)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선 세 번의 올림픽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켈리 클라크(미국), 한나 테터(미국), 토라 브라이트(호주) 등 당초 1위 후보로 점쳐졌던 그가들을 차례로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경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온 그의 성장 스토리에 주목하며 케이틀린의 가족사를 보도했다.

패링턴은 "내가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큰 대회를 나갈 때마다 아버지가 소를 팔았다"고 말하며 자신은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를 도와 소를 싣는 '카우걸'로 컸다고 고백했다.

또 "스노보드를 타며 힘들 때마다 부모님이 큰 힘이 되었다"며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금메달을 땄으니 부모님이 나를 위해 팔았던 소를 아까워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이며 '터프걸'로 커온 지난 날들이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데 크게 도움이 됐음을 인정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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