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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약한 상대 워터스와 맞서는 김동현, 더 긴장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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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약한 상대 워터스와 맞서는 김동현, 더 긴장되는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6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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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우세 예상되는 경기, 한국서 열리기 때문에 져서는 안돼…완벽한 경기로 승리 다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스턴건' 김동현의 상대가 '더 약한 선수'로 바뀌었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지 마스비달을 상대할 때보다 더 긴장하고 있는 김동현이다. 물론 그 긴장감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필승 의지와 방심하지 않겠다는 경계심이 합쳐졌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도미닉 워터스로 바뀌게 돼 심란했지만 지금 컨디션도 좋고 체중 감량도 성공적으로 했다"며 "마스비달보다 약하다고 평가받는 워터스와 격돌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UFC에 절대 약자는 없다"고 말했다.

UFC에 약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웰터급 랭킹만 보면 김동현이 한참 위다. 김동현은 현재 UFC 웰터급 7위에 있지만 워터스는 81위의 선수다. UFC에서도 1전 1패를 기록 중이고 통산 9승 3패로 김동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 [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김동현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UFC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지만 김동현은 "남들이 모두 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 예상보다 더 확실하게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아마 진다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전 경기 보다 더 강하게 때리고 기술을 걸어 이겨야 한다.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욱 져서는 안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UFC 경기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당일 경기장을 찾는다. 김동현은 "그동안 해외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TV로만 지켜보셨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초청했다"며 "부모님이 오시는 것이 신경쓰일 수도 있지만 더 동기부여가 된다. 홈에서하는 경기이니 응원이 많겠지만 그 응원을 즐기는 것은 경기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경기에 집중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동현은 타이틀 매치에 대한 도전 의사도 함께 내비쳤다. 김동현은 "이번에 이긴 뒤 또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그 때는 메인이벤터로서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과 추성훈, 김동현 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는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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