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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운' KIA, 이틀 연속 강우콜드 승리로 두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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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도운' KIA, 이틀 연속 강우콜드 승리로 두산전 스윕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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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나바로의 4연타석 홈런으로 7연승 행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KIA의 잠실 두산전 스윕에는 하늘의 도움이 컸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임준섭의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6회초 진행 중에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결국 강우콜드로 선언돼 6위 KIA는 4연승을 거둬 31승36패가 되며 4위 롯데를 3경기차로 따라잡았다. 두산은 32승33패로 승률 5할이 깨졌다.

삼성은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나바로의 연타석 홈런과 윤성환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삼성은 41승2무18패로 2위 NC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NC는 38승25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7회 6득점한 타선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SK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5승1무27패로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반면 SK는 7연패에 빠지며 27승37패로 7위까지 추락했다.

LG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5회말 대거 8득점하며 10-7승리를 거뒀다. LG는 한화와 1승1패를 기록하며 23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가 갈리게 됐다. 8위 LG는 24승37패1무로 9위 한화(21승37패1무)에 승차를 다시 1.5경기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 KIA는 1회초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를 그대로 지켜 강우콜드로 1-0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6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적시타를 치는 나지완. [사진=스포츠Q DB]

◆KIA 1-0 두산(잠실)- ‘임준섭 완봉승’ KIA, 두산 잡고 스윕

KIA가 선발 임준섭의 무실점 호투과 이틀 연속 하늘의 도움으로 두산을 잡고 잠실 원정 스윕을 거뒀다.

전날 5이닝 강우콜드와 김병현의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완투승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KIA는 상승세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KIA는 1회초 김주찬이 좌익수 넘기는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나지완의 좌익수 쪽 안타 때 김주찬이 홈으로 들어와 1-0으로 앞서갔다.

KIA선발 임준섭은 1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는 등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5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4승째(4패)를 올렸다.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5.1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해 패전을 기록했다.

KIA와 두산처럼 한 팀이 동일 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강우콜드 승리를 거둔 건 최초다. 다른 팀을 상대로 강우콜드 2연승을 거둔 것은 2007년 두산과 2012년 롯데가 기록했다.

▲ 삼성은 22일 NC전에서 나바로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 7연승을 질주했다.[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3-0 NC(마산) ‘나바로 4연타석 홈런’삼성, NC에 영봉승

1위 삼성이 ‘승률 100%’를 자랑하는 NC 에릭을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NC는 전날 우천취소로 월요일로 옮겨진 경기로 9연전을 치르는 것을 대비해 이날 승리로 기세를 올리려했다. 그러나 삼성은 1위다운 면모로 NC를 압도했다.

삼성은 1회초 나바로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3회초에도 점수를 추가했고 주인공은 나바로였다. 나바로는 또 솔로포를 쳐내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1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NC는 에릭이 8이닝을 던져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9회 삼성이 NC의 바뀐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채태인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3-0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선발로 나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윤성환이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9회초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7일만에 세이브(시즌 15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20일 마산 NC전 7회부터 4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는 박경완(당시 현대,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반면 NC는 에릭이 투구수 101개로 8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이 5안타 무득점에 그쳐 시즌 첫 패전(8승)을 안았다.

▲ 강정호가 4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SK 5-10 넥센(목동)- ‘7회 6득점’ 넥센, SK와 주말 3연전 싹쓸이

넥센은 SK전 연승으로 2위 NC와의 격차를 좁혀야 했다. 반면 SK는 승리로 6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했다.

먼저 점수를 올린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말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SK는 2회초 박정권이 넥센 선발 호세 소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리고, 나주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을 보탠 뒤 3회초 박정권이 다시 솔로포를 쳐내 4-1로 역전시켰다.

넥센도 반격했다. 4회말 강정호의 솔로포, 5회말 유한준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3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6회말에는 안태영의 1타점 좌중간 안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유한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5-4로 역전했다.

이후 SK는 자멸했다. SK는 7회말 폭투를 2개나 기록하며 이택근과 유한준을 홈으로 불러들여 7-4로 점수를 벌린 뒤 문우람의 1타점 적시타와 또 다시 나온 폭투를 합해 10-4를 만들어 승리를 잡았다.

SK는 8회초 정상호가 솔로 홈런을 쳐내 10-5를 만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선발 소사가 4실점했으나 7회까지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버텨주며 2승(2패)째를 안았다. 반면 SK선발 브라이언 울프는 5.2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후속투수들이 6실점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 LG선발 우규민은 5실점했으나 타선이 5회말 8득점하는 득점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사진은 15일 잠실 SK전에서 선발등판한 우규민. [사진=스포츠Q DB]

◆LG 10-7 한화(대전)- ‘이진영 결승타’ LG, 한화에 설욕승

전날 이태양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타선이 침묵하며 2-4로 패한 LG는 이날 승리를 챙기려는 의지가 빛났다.

LG는 1회초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화는 2회말 김경언의 1타점 3루타와 고동진의 적시타, 이용규의 1타점 중전안타로 3득점한 뒤 3회 말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이에 LG가 반격했다. LG는 5회초 최경철의 1타점 좌중간 안타와 정성훈의 2타점 2루타, 이진영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 정의윤의 3점포를 합해 대거 8득점해 9-4를 만들었다. 6회초에는 최경철의 솔로홈런으로 10-4를 만들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5회말 김태균의 1타점 2루타, 8회말 김태균의 솔로포와 9회말 김회성의 1타점 2루타로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LG는 선발 우규민이 5이닝 동안 11피안타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5승째(4패)를 챙겼다. 봉중근은 9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무실점으로 18일 두산전 이후 4일만에 세이브(시즌 12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가 4.2이닝 7피안타 1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7패(2승)째를 안았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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