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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42개월만에 옥타곤 돌아온 양동이, TKO로 56개월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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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 42개월만에 옥타곤 돌아온 양동이, TKO로 56개월만에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28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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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일방적인 파운딩으로 콜리어에 TKO승…"중요한 경기서 확실하게 어필"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옥타곤 케이지에 양동이가 돌아왔다. 지난 2012년 이후 UFC에서 사실상 퇴출됐던 양동이가 3년 6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와 승리를 챙겼다. 이긴 것은 무려 4년 8개월여 만이다.

양동이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파이트 나이트 79) 미들급 경기에서 제이크 콜리어를 맞아 2라운드 1분 50초 만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양동이는 지난 2012년 5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열렸던 UFC 경기에서 브래드 타바레스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3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승리를 챙겼다. 양동이가 UFC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2011년 3월 롭 키몬스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47초만에 TKO로 이긴 뒤 4년 8개월만이다.

▲ 양동이(위)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미들급 경기에서 제이크 콜리어에게 파운딩 공격을 퍼붓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지난 8월 UFC와 재계약을 맺고 옥타곤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양동이는 미디어 데이에서 "UFC에 돌아오게 된 것이 무엇때문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생각하지도 않게 찾아온 기회에서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동이는 1라운드부터 콜리어와 접전을 벌였다. 1라운드 5분 동안 42개의 펀치를 주고 받았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2라운드 순식간에 경기의 양상이 바뀌었다. 양동이가 콜리어의 길로틴 초크 시도를 이겨낸 뒤 일방적으로 펀치를 퍼부으면서 급변했다. 결국 콜리어는 옥타곤 바닥에 웅크려있는 자세로 버티기에 나섰고 양동이는 그 위에서 얼굴을 향해 파운딩을 퍼부였다. 양동이의 일방적인 파운딩에 주심은 그대로 TKO를 선언했다.

양동이는 "내게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이기려고 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UFC에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승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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