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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혹평 "한국 수비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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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혹평 "한국 수비 최악이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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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골닷컴 등 여러 외신들 '전반에 보여준 수비진의 플레이 혹평'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외신들이 알제리전에서 보여준 한국 수비를 혹평하고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수비가 무너져 2-4로 패했다.

이후 많은 외신들은 이 경기에 대해서 혹평 일색의 반응을 내놨고 특히 수비진에 대해서는 최악의 평점을 주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12년전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뒀지만 12년 후 같은 날 한국은 알제리에게 거짓말처럼 대패를 당했다”고 밝히며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밝혔던 마르첼로 리피(66) 감독의 말이 이날 경기에서는 거짓말 같이 느껴졌다”며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줬던 한국의 수비수를 비판했다.

또한 “후반전 알제리의 방심으로 구자철(25·마인츠)와 이근호(29·상주)의 골이 터졌지만 알제리를 무너뜨리기에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며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을 평가했다.

또한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출신 크리스 워들은 BBC 라디오5에 출현하여 “전반에 한국은 정말로 최악이었다. 그들의 플레이는 프로답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다”며 “후반에는 조금 살아나며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알제리를 꺾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평했다.

덧붙여 그는 “알제리는 전반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4골 모두 훌륭한 팀플레이에서 나온 골이어서 정말로 뛰어났다”며 알제리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AP통신은 “2002 월드컵에서 4강까지 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의 수비진은 알제리전에서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플레이를 했다”며 2차전에서 보여준 한국 대표팀의 수비진을 혹평했다.

세계적인 축구전문매체 골닷컴 역시 정성룡(29·수원)을 비롯 김영권, 홍정호(25·아우구스부르크) 등의 수비진에 2점 이하(5점 만점)의 평점을 줬고 특히 홍정호에 대해서는 “알제리의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와 야신 브라히미(24·그라나다)를 상대로 수비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의 파트너(김영권)와의 대화는 전혀 없었던 것 같다”며 좋은 못한 수비진의 호흡을 꼬집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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