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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언론 "손흥민, 한국 대표팀에 희망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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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언론 "손흥민, 한국 대표팀에 희망줬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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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알제리 수비진 드리블로 무력화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의 알제리전 맹활약에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극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후반 5분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한국의 알제리전 첫 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넣으며 알제리에 끌려 다니던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후반 27분 구자철이 골을 넣는 등 알제리를 몰아붙일 수 있었다.

손흥민의 골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손흥민이 후반전 시작 이후 한국 대표팀에게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의 골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터트린 30번째 골이라 그 가치가 빛났다.

데일리 메일은 “알제리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32·레크위아FC)는 공중볼 다툼에는 일가견이 있었으나 이날 손흥민의 드리블에는 연신 무능력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실제로 알제리 수비진은 손흥민의 득점 이후 그가 공을 잡으면 3~4명씩 마크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각오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25일 벨기에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패배로 1무 1패(골득실 –2)으로 H조 꼴찌로 떨어졌다. 결국 한국은 벨기에와 마지막 경기에서 대량득점을 통한 승리를 거둬야 16강행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됐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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