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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강조한 김신욱, '거인의 진격'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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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강조한 김신욱, '거인의 진격'이 기대되는 이유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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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 교체 투입된 후 공격 풀려. 벨기에전 변화의 중심으로 부상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진격의 거인' 김신욱(26·울산)이 기적을 위한 투혼을 강조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의 강인한 정신력만큼이나 '슈퍼서브'로서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리그 2차전에서 전반에만 3골이나 내주며 최악의 경기를 펼친 끝에 2-4로 패배해 16강 진출의 길이 험난해졌다.

한국이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최소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3차전 앞두고 많은 언론들은 16강을 오르기 위해서는 부진한 박주영(29·아스널) 대신 김신욱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투입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한국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오른쪽)이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의 라피크 할리시와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이런 의견들은 알제리전 참패 이후 더욱 더 힘을 얻고 있다.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62)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는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선수들이 보여줬지만 후반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특히 김신욱이 들어오고 나서 수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후반 12분 박주영과 교체되어 투입된 김신욱은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으로 많은 헤딩을 잡아냈고 23일 축구기록사이트인 후스스코어닷컴에서는 “김신욱이 15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12번을 성공시키며 공중볼 경합 부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단 37분 동안 출전했지만 선발로 2경기 나온 안토니오 발렌시아(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를로 코스틀리(32·에스파냐) 보다도 뛰어난 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뢰를 보내며 1,2차전 모두 선발 공격수로 투입했던 박주영은 ‘2경기 슛 1개’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부진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들은 "박주영은 원톱의 자격이 없다"며 혹평하고 있다.

▲ 한국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오른쪽)이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야신 브라히미를 수비하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또한 알제리와의 2차전 패인으로 상대에 맞지 않는 전술 운영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반드시 변화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퍼서브' 김신욱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신욱은 24일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회복 훈련에서 3차전에 대한 강한 필승 의지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신욱은 “현재 아무래도 (대표팀)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열심히 하고 있고 아무도 16강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슈팅 훈련을 하고 있고 투혼을 발휘하면 반드시 기적이 생길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고 우리는 탈락하지 않았다. 벨기에는 분명 강팀이고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승리하기 위해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 대표팀에는 후반에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공격요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김신욱이라는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 한국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왼쪽)이 23일(한국시간)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4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196cm 장신 김신욱은 특유의 제공권 확보뿐만 아니라 발로 패스를 연결하고 슛을 날리는 기술도 좋다. 파워도 겸비했다. 알제리전에서 후반 투입돼 강인한 인상을 던졌다. 상대 수비수들은 알고도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그는 K리그에서 186경기 동안 74골을 득점했고 그 중에서 무려 34골을 머리로 기록하며 헤딩골 부분에서는 독보적이다.

또한 월드컵 데뷔무대에서 2경기 연속 조커로 출격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근호(29·상주)와의 호흡도 기대해볼만하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들 듀오는  ‘빅&스몰’ 조합으로 울산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김신욱의 도움으로 이근호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에 뽑히며 월드컵까지 출전할 수 있었다.

과연 마지막 희망을 살릴 수 있는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K리그의 자존심인 김신욱이 자신이 강조한 투혼을 솔선수범하며 16강 진출의 기적을 연출할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혼으로 모든 변화와 도전을 쏟아내야할 벨기에전, 거인의 진격이 기다려진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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