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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레스' 도움으로 93만원 번 노르웨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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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레스' 도움으로 93만원 번 노르웨이 청년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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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베팅업체에 예언한 수아레스 사건, 현실로 이뤄져 175배 이익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우루과이 ‘죠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돌발행동을 예상해 대박난 노르웨이 청년이 세상에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노르웨이의 한 청년이 지난 13일 베트손이라는 베팅사이트에 수아레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편을 다시 한번 물어버릴 것을 예상해 배팅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이탈리아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디에고 고딘(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헤딩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후반 34분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수비수인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를 물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AP통신은 베트손 대변인인 미카엘 멜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청년의 이름은 토마스 시버센으로 사건이 벌어지기 12일 전 수아레스의 돌발행동을 예측해 단 32코로나(약 1만6000원)를 배팅했고 5600 코로나(약 93만원)을 얻었다”고 말했다. 엄청나게 희박한 확률이었기 때문에 배당은 175배였다.

당사자이기도 한 시버센은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 경기를 보고 있었고 수아레스가 내가 예상한 일을 했을 때 이를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고 나는 진짜 수아레스가 미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그 때 상황은 정말로 웃겼고 당시 내가 수아레스 행동을 예측한 것을 믿을 수 없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상식 밖 행동을 한 수아레스는 2010년에는 당시 PSV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를 물어 물의를 일으켰고 2013년 4월에는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첼시)의 팔을 물며 ‘죠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 행동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이 사건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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