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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박주영을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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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박주영을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의 시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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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하길 바란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박주영은 가운데서 균형을 잡고 있다. 문제가 없다.”

홍명보(45)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뜨거운 감자’ 박주영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홍 감독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FIFA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첫 경기(러시아전)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알제리전은 수비에서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하다보니 경기 자체가 기울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 홍명보 감독이 26일 벨기에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이마를 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자체적으로 박주영은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공격 부진이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박주영은 지난 2경기에서 슛 하나에 그치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겨줬지만 홍 감독은 여전히 원톱 공격수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보였다. 축구팬들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박주영보다는 알제리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신욱이 최전방에 서길 바라고 있다.

박주영이 소속된 잉글랜드의 언론을 포함해 외신들에서 박주영의 부진을 계속 지적하고 있는데도 홍 감독의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결정적일 때 터뜨려주는 박주영의 한방을 기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홍 감독은 3차전 선발 명단 변화에 대해 “우리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라고 단호함을 보이며 “어떤 날은 좋은 감독이었다가 어떤 날은 조기축구회의 감독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감독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전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선수 구성을 할 것”이라고 답하며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다. 훈련이 끝났으니 준비된 선수들을 파악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무1패(승점 1)로 현재 H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종전 상대 벨기에는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과는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벨기에는 이번 경기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며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또 “두 나라의 상황은 다르지만 나의 능력보다는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는 것은 해놓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축구에서 항상 강팀이 이기라는 법은 없다. 마지막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예상할 수 없다”는 말로 벨기에전에 사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16강 진출 여부에 관계없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국가대표라는) 권한을 줬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벨기에를 상대로 27일 오전 5시 사활을 건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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