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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철벽 블로킹' 도로공사, 5연승 선두 현대건설 잡고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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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철벽 블로킹' 도로공사, 5연승 선두 현대건설 잡고 3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2.0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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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블로킹 4개 포함 14득점 활약…시크라 38득점까지 더해 풀세트 접전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정대영과 장소연, 시크라 등을 앞세운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5연승 상승세를 타던 선두 수원 현대건설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시크라(38득점)와 김미연(18득점), 정대영(14득점), 황민경(10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양효진(32득점)과 에밀리(19득점)를 앞세운 현대건설에 3-2(23-25 25-16 22-25 25-22 15-12)로 이겼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이김으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7승 6패(승점 20)로 화성 IBK기업은행(6승 6패, 승점 19)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5연승 흐름이 끊긴 현대건설은 9승 3패(승점 26)로 2위 인천 흥국생명(9승 3패, 승점 24)에 쫓기게 됐다.

▲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시크라(오른쪽)가 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황연주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 제공]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1, 2세트를 나눠가진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친 양효진의 공격에 밀려 22-25로 내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4세트에는 백어택 5개를 성공시킨 시크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4세트에만 11득점을 기록한 시크라는 23-22에서 연속 오픈 공격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4세트를 따내면서 기세가 산 한국도로공사는 9-11로 뒤진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장소연(4득점)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한국도로공사는 황연주의 오픈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다시 한번 장소연의 블로킹이 에밀리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퀵오픈 공격이 실패로 끝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시크라의 오픈 공격 성공이었다. 이효희의 세트를 받은 시크라의 스파이크 공격이 처음에는 아웃으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오심이 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양효진에게 시간차 공격을 내줬지만 다음 공격 기회에서 시크라의 오픈 공격이 현대건설의 코트 바닥을 때리면서 132분에 걸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정대영이 4개, 시크라와 장소연이 3개와 2개씩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현대건설과 높이 대결에서 10-6으로 앞섰다. 또 리베로 오지영(3득점)은 서브로만 점수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에밀리에 황연주(14득점)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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