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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벨기에전 앞둔 박주영 방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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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벨기에전 앞둔 박주영 방출 공식 발표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6.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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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홈페이지, 2014-2015 시즌 앞두고 방출대상자 11명 발표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의리’의 사나이 박주영(29)이 드디어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이 포함된 11명의 방출 명단을 발표했다.

아스널은 이 발표에서 “박주영은 덴마크 출신 공격수 니콜라스 벤트터(26)와 함께 계약이 종료 된 후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2011년 당시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앙의 AS 모나코가 강등된 후 이적료 350만 파운드(61억원)로 아스널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아르센 벵거(65)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3년 동안 7경기만 출전했고 2012-2013 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로 임대됐지만 21경기에서 3골만 기록하며 적응에 실패했다.

지난 3월 20일에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벵거 감독 1000경기를 기념해 '계륵'같은 최악의 영입 11명을 발표했고 프란시스 제퍼스(33)과 함께 공격수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 매체는 아스널이 박주영의 이적료 없이 다른 팀 이적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2013-2014 겨울이적 시장에는 월드컵 명단에 들기 위해 잉글랜드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리그에 속한 왓포드에 임대됐지만 교체로만 2경기에 출장했다.

박주영은 논란 끝에 함께 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 없이 1개의 슛만 기록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박주영은 벨기에전을 몇시간 남겨두고 아스널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월드컵 3차전을 맞게 됐다.

아스널은 박주영과 벤트너 이외에 겨울이적 시장에 임대로 영입한 스웨덴 미드필더 킴 칼스트롬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 스완지 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된 프랑스 수비수 바카리 사냐, 폴란드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 등을 방출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주영은 이번 방출로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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