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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릴레이 혹평 “한국, 2002년 월드컵의 응집력은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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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릴레이 혹평 “한국, 2002년 월드컵의 응집력은 어디 갔나”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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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포트리뷰 “한국, 월드컵서 승리 못할 모습 보여줬다”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벨기에전 0-1 패배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외신들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 벨기에전에서 후반 32분 얀 페르통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벨기에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가 퇴장 당해 수적 우세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느린 역습으로 인해 벨기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러한 한국의 경기 내용에 외신들도 강도 높게 비판을 했다.

미국의 ESPN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대표팀과 홍명보호를 비교했다. ESPN은 “2002 한일월드컵이 12년보다 훨씬 더 멀게 느껴진다. 한국은 안방서 열린 2002 월드컵 당시 분명히 4강까지 진출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02년에 과시했던 응집력과 단단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어 “홍명보 감독은 선수였던 2002년에 전설이었으나 브라질 월드컵에서 다른 결과를 안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도 “조별리그 내내 실망스럽고 기백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고 혹평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한국은 알제리전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초반에 페널티지역으로 달려 들어가 넘어지는 것 말고는 계획이 없어 보였다”라며 “벤 윌리엄스 주심은 짜증나는 듯 허공을 가르며 ‘반칙이 아니다’는 몸짓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3골차를 내야 했다. 그러나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기 전에도 그 목표는 이루기 어려워 보였다”고 경기력을 비판했다.

또한 “한국이 아시아의 비참한 월드컵을 완성했다”며 “한국은 H조 4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아시아의 도전은 눈물을 훌쩍이며 끝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 한국 GK 김승규(오른쪽)가 27일 벨기에와의 H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페르통헌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있다.[사진=AP/뉴시스]

영국 매체인 더 스포트리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월드컵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할 모습을 보였다"고 총평하며 “한국은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 아시아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비극을 맛봤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의지를 보였으나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선수 총평에서는 “벨기에는 골을 넣은 페르통언과 함께 무사 뎀벨레, 네세르 샤들리의 토트넘 3인방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한국선수들에게 주어진 평점은 5점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손흥민, 김승규, 기성용 정도가 6점을 받았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빠른 발을 이용해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토너먼트에서 너무 빨리 브라질 월드컵을 떠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벨기에 11개의 유효슛을 막아낸 김승규에는 “플레이가 안정됐고 펀칭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앞선 2경기에 나온 정성룡보다 나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더 스포트리뷰는 김신욱에 대해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은 전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빠지면서 한국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평점 5점을 줬다. 반면 구자철에게는 같은 평점 5점을 줬어도 “경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반면 벨기에는 거의 선수 대부분이 6점 이상이었고 드푸르에게만 “팀 동료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떠났다”고 혹평하며 양 팀 합해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부여했다.

▲ 벨기에 미드필더 드푸르가 27일 한국과의 H조 3차전에서 전반 44분 김신욱의 장딴지를 밟아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사진=AP/뉴시스]

로이터통신도 “스테번 드푸르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당해 한국에 기회가 열렸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고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음에도 벨기에의 훌륭한 교체 선수 오리기의 활약에 발목이 잡혔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 통신은 “후반 교체 투입된 디보크 오리기와 나세르 샤들리가 빠른 발로 한국에 위협을 가했다”며 “한국은 수적 우위에도 11명이 수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은) 공격 욕심 부족으로 결국 무득점에 그쳤고 결국 오리기와 페르통언의 역습에 당하고 말았다”고 평했다.

AP통신은 “10명으로 싸운 벨기에가 한국을 1-0으로 잡고 H조 1위에 오르며 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팀을 탈락시켰다”고 한국과 벨기에의 H조 3차전 결과를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10명으로 싸운 벨기에에게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steelheart@spor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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