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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감독, "알제리 관중 레이저빔에 동점골 내줬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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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감독, "알제리 관중 레이저빔에 동점골 내줬다" 주장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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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재훈 기자] 러시아 대표팀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알제리전 무승부에 대해 "알제리 관중의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카펠로 감독은 “이슬람 슬리마니(27·스포르팅 리스본)의 골이 터지기 전 한 알제리 관중이 레이저빔으로 이고리 아킨페예프(29·CSKA 모스크바)의 시야를 가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러시아는 이날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알제리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그쳐 2무1패 조 3위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실제로 후반 16분 알제리의 미드필더 압델무멘 자부(27·아프리칸 투니스)가 프리킥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눈에는 계속 녹색 레이저 빔이 쏘아졌고 이 때문에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 카펠로 감독이 27일 H조 3차전 알제리전에서 후반 16분 관중의 방해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에 아킨페예프는 주심에게 두 손을 번쩍 들며 항의했지만 심판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집중력이 흐트러져 슬리마니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그것은 분명 레이져였다. 사진으로도 그 장면은 뚜렷한 증거로 남겨져 있다. 이건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매우 중요하다. 이를 그냥 짚고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내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한다”고 말했다.

레이저빔은 아랍이나 동남아 지역 축구에서는 심심찮게 등장한다. 그러나 레이저빔은 갑작스레 비추면 실명 위험성이 존재해 축구장에서 금지하자는 여론이 나올 정도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에서 레이저빔 방해 작전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물론 레이저 때문에 탈락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알제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고 16강에 진출할 만했다”고 결과에 승복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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