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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네덜란드에 이틀 연속 '풀세트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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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네덜란드에 이틀 연속 '풀세트 분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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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전 1승4패로 마감, 다음주 포르투갈 원정 2연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또 풀세트 패배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이틀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E조 10차전에서 전광인(한국전력)의 20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에 2-3(21-25 27-25 25-18 19-25 9-15)으로 분패했다.

풀세트 패로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2승8패(승점 11)를 기록하며 6승4패를 기록중인 3위 체코(승점 15)와 격차를 대폭 줄일 기회를 놓치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네덜란드는 7승3패(승점 18)로 E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네덜란드에 이틀 연속 2-3으로 패했다. 지난 22일 수원에서 열린 체코전에서 전광인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번 대회 풀세트 패배만 5번째다. 한국은 체코에 3차례 풀세트 패배를 당한데 이어 네덜란드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5세트에서 무너져 여전히 치명적인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원정에서 21년 만에 네덜란드를 꺾는 성과를 얻었던 한국은 이로써 네덜란드전 4경기를 1승3패로 끝냈다. 통산 네덜란드전 전적은 2승20패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결국 네덜란드의 센터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23개의 블로킹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네덜란드의 주공격수 오베르비크를 막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지만 전광인과 서재덕의 좌우 쌍포가 터지며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세터 한선수의 재치 있는 토스워크에 센터 최민호의 속공까지 얹으면서 네덜란드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반드시 잡았어야 할 4세트를 놓친 것이 컸다. 17-17까지 접전을 벌이던 한국은 세트 후반 연이은 공격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4세트를 잡으며 분위기를 탄 네덜란드는 5세트 들어 거센 공격으로 한국을 넉다운시켰다.

한국은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포르투갈 원정을 떠나 월드리그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14, 15일 울산에서 가진 홈 2연전에서는 1-3, 0-3으로 완패했다.

sportsfactory@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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