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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집약한 2015년 스포츠 정책 ‘8대 핵심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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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집약한 2015년 스포츠 정책 ‘8대 핵심성과’는?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5.12.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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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스포츠 분야의 핵심 성과로 체육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등 체육단체의 통합 절차가 추진된 점을 꼽았다.

문체부는 2015년도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체육, 관광 분야의 성과를 정리하는 ‘문화융성 정책성과 결산’ 시리즈를 내놓은 가운데 체육 분야의 주요 성과를 8가지로 집약했다.

먼저 지난해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문체부는 "그동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단체가 이원화돼 체육기능이 분야별로 단절돼 있었다"며 "법정기한인 내년 3월27일 전까지 통합체육회 출범을 위한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스포츠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체육활동 환경 조성, 국민생활체육 참여율 증가, 스포츠산업 육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준비 등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다음은 8가지 핵심 성과.

◆ 체육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체육단체 통합, 정상적으로 추진

지난 3월 27일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그동안 엘리트체육은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은 국민생활체육회로 이원화돼 체육 기능이 분야별로 단절돼 있었다.

현재 대한체육회 추천 3명, 국민생활체육회 추천 3명, 정부 추천 3명, 국회 추천 2명 등 총 11명으로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통합체육회의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결정하고, 상임감사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회장은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선출하기로 하였으며, 법정기한인 내년 3월 27일 이전까지 통합체육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현재 통합체육회 정관 및 시·도체육회규정, 회원종목단체규정 등 규정 작성이 마무리되는 등 체육단체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체육단체가 통합될 경우 우수선수의 발굴 육성을 위한 선수 저변이 확대되고,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체육 분야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스포츠강국에서 스포츠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리한 2015년 스포츠분야 핵심 성과 인포그래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의 지속적 증가와 안전한 체육활동 환경 조성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3년 연속 증가했다. 주1회 이상을 기준으로 한 참여율이 2013년 45.5%에서 2014년 54.8%로 증가한 뒤 올해도 56.0%로 소폭 늘어났다.

문체부는 “그동안 스포츠클럽 활성화, ‘국민체력 100’ 사업, 체육시설 확충 등 생활체육의 참여 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결과,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문체부는 ‘100세 시대’에 대비해 국민들의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해 2017년까지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체육활동 증가와 함께 빈발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지난 9월 스포츠·레저 등 관련 21개 단체와 민관 협력 ‘스포츠레저안전네트워크’를 결성, 20여개 이행과제를 발굴해 개선에 나섰다.

또한 이달 들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안전관리 매뉴얼,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체육시설 안전관리 기본계획(2016~2020년)을 수립해 체육시설의 안전한 이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 스포츠산업 육성과 진흥 토대 구축

스포츠산업 육성의 지원체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포츠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어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모태펀드에 스포츠계정을 신설, 385억 원을 결성해 스포츠산업체에 대한 투자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프로스포츠 발전을 견인할 사단법인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지난달 출범해 공동 마케팅, 공정성 강화 등 프로스포츠의 수준 향상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무엇보다 스포츠펀드, 기금융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등 스포츠산업 분야 재정이 지난해 195억 원에서 올해 633억 원으로 늘어나고 내년 예산엔 1026억 원으로 확대되면서 스포츠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안양옥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합체육회 회장선거제도 설계방향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스포츠과학 지원 혜택을 학생·실업선수까지 확대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19명의 전담인력이 스포츠과학을 지원해 왔으나 2015년 9월부터 전담인력을 20명으로 증원했다. 또한 ‘스포츠영상분석센터’를 신규로 설치해 효과적인 스포츠과학 지원을 돕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공하던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도 지역에 있는 학생선수와 실업팀 선수까지 받을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서울, 대전, 광주 등 3개 지역에 ‘지역 스포츠과학센터’를 설치해 1500여 명의 지역 선수들에게 스포츠과학을 지원했다. 특히 해당 지역의 강세 또는 중점 종목에서 선정된 15명의 우수선수에게는 체력·기술·심리 분야 전문가들의 집중관리를 받는 밀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문체부는 전국의 초·중·고교 운동선수들이 과학적 훈련기법을 통해 우수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지역 스포츠과학센터’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시도별로 적어도 1개소는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저비용·고효율 개최 등 모범사례로 평가

지난 7월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규모 면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단(143개국 1만7000여 명)이 참가했고, 한국은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종합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U대회 경기시설은 69개소 중 4개 시설만 신축하고 나머지 시설은 기존시설을 활용했으며,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물자를 재활용하는 등 비용 면에서 2000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디브리핑을 통해 대회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본궤도에 올라

평창동계올림픽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문체부 내에 전담부서인 평창올림픽지원과가 신설됐고 올림픽과 테스트이벤트에 차질이 없도록 현재 건설 중인 대회 관련시설에 대한 철저한 공정 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설경기장(6개소)의 평균 공정률이 12월말 현재 50%에 이르는 등 시설 건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동계종목 여건(올림픽시설 최적화, 경기운영인력 양성, 유망주 육성 등)을 개선하고 우수선수 집중육성(전담팀 운영, 외국인코치 영입, 올림픽팀 육성 등)과 전용인프라 구축・운영(하계설상운영캠프, 전용훈련시설 지원 등) 등 지원을 확대했다.

▲ 지난 10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부의장에 선출된 김종 문체부 2차관(왼쪽)과 의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살레 콘바츠 모하메드 사우디아리비아 도핑방지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국제스포츠기구 진출 등 국제스포츠 역량 강화

지난 10월 한국이 유네스코(UNESCO)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회의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체육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해 국제스포츠기구에 진출하는 임원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126명에서 2014년 134명, 2015년은 7월 기준으로 147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아마추어 선수뿐만 아니라 프로스포츠 선수의 도핑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도핑 없는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개관 등 차별 없는 체육참여환경 마련

국내 최초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인 광주광역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를 지난 5월 개관했다. 이 체육센터는 장애인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체육참여 환경을 마련했다. 2006년 4.4%에 불과하던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주 2∼3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이 2015년 15.8%로 크게 증가했다.

문체부는 “향후 2017년까지 전국 15개 센터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인체육활동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장소 부족 문제 해소와 장애인체육 향유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년 제2차 스포츠산업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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