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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알제리에 연장 진땀승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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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알제리에 연장 진땀승 8강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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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첫 우승 이후 16회 연속 8강 위업…알제리는 32년전 설욕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결국 살아남은 것은 월드컵 터줏대감 ‘전차군단’ 독일이었다. 독일이 알제리를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2분 터진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메주트 외칠의 추가골을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오는 6일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물리치고 8강에 안착한 프랑스와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에서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 1일 16강전에서 독일에 패한 알제리 선수들이 주저앉아 슬퍼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특히 독일은 이날 승리로 16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첫번째 별을 새긴 이후 단 한 번도 16강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승리는 독일의 것이었지만 알제리의 '위대한 패배'였다. 알제리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뒷문을 탄탄히 한 후 역습을 노렸다. 독일은 전반전 9개의 슛을 날려봤지만 알제리의 거센 저항에 힘겨워 했다.

독일은 후반전 마리오 괴체를 빼고 쉬를레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앞세워 알제리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4분 토마스 뮐러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골문을 여는 듯 했으나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의 선방에 막혔다.

끝내 두 팀은 전후반 90분동안 득점이 없어 연장에 돌입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여섯차례 경기에서 세번째 맞는 연장이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알제리 골문을 두드리던 독일이 마침내 연장 전반 2분 쉬를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쉬를레는 뮐러가 왼쪽에서 땅볼로 연결해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려 천금같은 골을 뽑아냈다.

▲ 메주트 외칠이 1일 알제리전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잘 버텼던 알제리는 선취골을 내주며 밸런스를 잃었다. 이 틈을 타 독일은 연장 후반 15분 외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제리는 경기 종료 직전 압델무멘 자부가 만회골을 넣으며 막판 투혼을 불살랐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그러나 H조 한국의 상대였던 알제리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독일을 긴장시켜 큰 박수를 받았다.

알제리의 탈락을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두 사라졌다. 아프리카팀이 월드컵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현재 8강에는 남미 두 팀(브라질, 콜롬비아), 유럽 세 팀(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북중미 한 팀(코스타리카) 등 여섯 팀이 올라있다. 이 가운데 브라질과 콜롬비아, 프랑스와 독일에 8강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이들 가운데 승리팀이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게 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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