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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빔 테러' 알제리, 벌금 5700만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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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빔 테러' 알제리, 벌금 5700만원 징계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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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축구협회도 관객의 부적절 행동에 책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와 경기서 선수를 향한 레이저빔 테러를 저지른 ‘사막의 여우’ 알제리에 징계를 내렸다.

AFP통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FIFA가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28·CSKA모스크바)의 눈에 관중석에서 레이저 빔 테러를 가한 알제리 측에 벌금 5만 스위스 프랑(약 5700만원)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FIFA측은 이번 징계에 대해 “알제리 축구협회는 자국 관객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이번 징계를 내린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벌금은 선수에 가한 레이져빔 테러 외에도 당시 경기장에서 알제리 관중들이 불꽃과 연기를 일으키는 폭죽을 터트린 것에 대한 징계도 포함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상황은 27일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알제리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나왔다.

후반 16분 알제리의 미드필더 압델무멘 자부(27·아프리칸 투니스)가 프리킥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눈에는 계속 녹색 레이저 빔이 쏘아졌고 이 때문에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그것은 분명 레이져였다. 사진으로도 그 장면은 뚜렷한 증거로 남겨져 있다. 이건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매우 중요하다. 이를 그냥 짚고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내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알제리는 1일 열린 독일과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 전반 2분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15분 메주트 외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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