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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논란, 이제 그만? FIFA "로번, 징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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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논란, 이제 그만? FIFA "로번, 징계 없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01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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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16강전에서 논란이 된 로번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네덜란드 미드필더 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멕시코와 16강전에서 자신이 했던 '다이빙'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징계는 없다”고 밝혀 다이빙 논란에서 벗어날 듯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델리아 피셔 대변인은 1일(한국시간) “지난달 30일 벌어진 네덜란드와 멕시코간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논란이 된 로번의 다이빙 장면에 대해 FIFA 징계위원회가 규칙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반칙으로 인해 넘어진 것이 맞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측면 돌파를 했던 로번이 멕시코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35·클럽 라온) 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곧바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를 공격수 클라스얀 휜텔라르(30·샬케 04)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런 FIFA의 발표에도 심판과 로번에 대한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로번은 경기 후 네덜란드 NOS TV와 인터뷰에서 “전반에 넘어진 장면은 내가 반칙을 유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시도한 것이다. 사과하겠다”며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르케스가 나에게 했던 반칙은 실제로 파울이 맞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그의 인터뷰에 대해 멕시코 미구엘 에레라(46) 감독은 “그는 심판을 속이려고 행동했고 이런 그에게 심판은 퇴장을 명해야 했다”고 여전히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네덜란드축구협회 역시 “로번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은 확실히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논란을 일으켰던 심판에 대해 피셔 대변인은 “심판은 우리가 보기 원치 않는 시뮬레이션 행동을 가려내 그들을 처벌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로번이 고백한 모습은 분명 잘못됐고 나와서 안될 행동이다. 하지만 이미 심판이 판정했고 이에 대해 징계를 내릴 수 없다”고 심판의 권위에 힘을 실었지만 쉽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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