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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스포츠강좌이용권으로 시작된 '건강한 희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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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스포츠강좌이용권으로 시작된 '건강한 희망나눔'
  • 김태훈 기자
  • 승인 2014.07.0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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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체육활동 참여 지원

[스포츠Q 김태훈 기자] 스포츠, 운동, 신체활동 등의 각종 체육활동은 성장기 아동 및 청소년이 바람직하고 전인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은 건강한 신체발달은 물론 사회성 발달과 건전한 여가문화 함양에 기여하는 등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리 정신수양을 쌓는다 해도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 어렵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신체활동은 더욱 중요하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은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유·청소년들의 체력향상과 건강증진에 힘쓰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최근 ‘성적지상주의’와 ‘엘리트 선수 양성’에 몰두해 왔던 학교체육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했던 학생선수들은 학습권을 되찾게 됐고, 방과 후에 아이들에게 스포츠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스포츠 강사’도 학교에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소득수준 향상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건강 관련 이슈에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국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굉장히 높아졌고, 스포츠 문화도 관람 위주에서 참여 위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 체육활동에서도 소외받는 소외계층

그러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3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득수준별 운동하는 빈도와 참여를 희망하는 운동을 조사한 결과에서 저소득층은 여전히 스포츠 및 건강 영역에서 소외계층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청소년정책원이 2011년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은 전반적으로 체육활동 참여도와 관심도가 매우 저조했다. 이는 부모가 시간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하여 절대적 여가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일상의 대부분이 생계를 위한 부담과 압박으로 채워져 있어 자녀의 교육, 여가 및 체육활동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사회계층간 건강 및 문화격차를 심화시키고, 나아가 사회양극화 현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 스포츠강좌이용권으로 시작된 ‘희망 나눔’

저소득층 청소년이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스포츠 활동 기회의 제약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009년 3월부터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을 도입해 시행해 온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년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전국 6000여 곳의 스포츠강좌이용권 등록시설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유소년 및 청소년들에게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형태의 스포츠 바우처 카드를 지급해 전국 스포츠이용권 지정 체육시설 이용 시 강좌비용을 일정 부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도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 청소년들이 체육활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팀에 따르면 사업초기였던 2009년에는 총 예산 19억 원을 소요해 9256명이 수혜를 받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05억 원의 예산으로 3만500명이 스포츠이용권의 혜택을 누렸다.

공단에서는 올해 15억 원으로 예산이 더욱 확대되어 3만1000여 명이 스포츠이용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속적인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필요

이처럼 스포츠이용권 사업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이끌어 내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향후 스포츠이용권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실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팀 우성희 대리는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달 안으로 예산안이 통과되면 많은 수혜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중점적으로 계획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는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홍보하도록 맡겼지만, 앞으로는 공단이 중심이 돼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이다. 또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홍보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강좌이용권 이용방법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중 만 5~19세에 해당하는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svoucher.or.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후 공정한 과정을 거쳐 스포츠강좌이용권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사전에 선정된 전국 6000여개의 공공·민간체육시설에서 1인당 월 1강좌(7만원 이하)의 수강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cp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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