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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연장 결승골' 아르헨티나, 스위스 꺾고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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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연장 결승골' 아르헨티나, 스위스 꺾고 8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2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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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어시스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연장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부가 갈렸다. 아르헨티나가 접전 끝에 스위스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에 터진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스위스에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3회 연속 8강에 올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만에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195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8강에 도전했던 스위스는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스위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리오넬 메시가 공을 잡으면 스위스 수비수들 2, 3명이 한꺼번에 달라붙어 필사적으로 막았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볼 배급이 막히며 이렇다 할 슛을 때리지 못했다.

오히려 스위스의 역습이 더 매서웠다. 미드필더를 생략하며 한 번에 전방으로 연결해 찬스를 만들었다. 그라니트 자카와 요시프 드르미치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선제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로호와 곤살로 이과인의 위협적인 슛은 스위스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를 넘어서지 못했다. 베날리오는 후반 33분 메시의 슛마저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양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의 기운이 감지될 무렵 디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디마리아는 메시가 하프라인서부터 드리블해 내준 공을 받아 가볍게 왼발로 논스톱슛, 천금같은 결승골을 작렬했다.

스위스는 골키퍼까지 공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수확은 없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이 하나같이 고전했지만 결국엔 어떻게든 승리하는 16강전 시나리오는 이날도 깨지지 않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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