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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대규모 해상전투 이렇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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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대규모 해상전투 이렇게 만들어졌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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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최민식 주연의 전쟁액션 대작 '명량'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스펙터클한 해상 전투극을 스크린에 구현, 기대를 증폭하고 있다.

영화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담아냈다. 제작진은 생생한 해전의 위용을 위해 전남 광양, 완도 등지를 6개월 동안 오가며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감행했다.

▲ '명량' 제작진은 실제 4척의 거대한 배를 제작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조선군과 왜군이 직접 접촉하거나 바다 위의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장면을 위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배인 판옥선과 일본의 전투선 세키부네, 이를 지휘하는 안택선 등 4척의 거대한 배를 건조, 제작했다. 장춘섭 미술감독은 “실제 배를 직접 제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 최초의 해상 전투극이자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되는 배는 직접 제작해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며 계기를 전했다.

실제 운행이 가능한 배를 직접 제작, 바다에서 촬영함으로써 생생하고 리얼한 볼거리를 포착했다. 또한 거친 바다의 움직임과 배와 배가 맞붙는 충격 등 보다 다이내믹한 장면을 위해 짐벌 위에 장착할 동일한 4척의 배를 별도 제작, 총 8척의 배를 만들어 CG가 만들어낼 수 없는 리얼리티를 확보했다.

▲ 전남 광양에 제작한 대규모 짐벌

또한 광양에 실제 바다 위의 해전 세트와 육지에서 배를 장착하고 촬영할 수 있는 짐벌(Gimbal)을 활용한 대형 세트를 제작, 매 장면에 부합하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담아냈다. 특수효과 팀은 직접 할리우드로 건너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도면을 설계하고 제작하기까지 4개월의 시간과 열정을 투여했다.

지형과 환경, 심리전을 바탕으로 승리한 명량대첩만의 특별한 해상 전투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제작진은 최초의 초대형 사이즈 짐벌을 완성해 냈다. 30m짜리 배가 올라갈 수 있을만한 대형 사이즈의 짐벌은 15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좌우상하, 360도 회전까지 자유자재의 움직임이 가능해 역동적 장면을 건져냈다. 특히 기존 영화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장치로 생동감과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워터캐논 장비를 이용한 실감나는 폭파장면

여기에 물 위에서 화약이 터지는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특수장비 워터캐논(Water Canon)을 활용한 폭파 및 전투신은 박진감에 방점을 찍는다.

이처럼 실제 배 제작부터 사상 최초로 자유자재의 움직임이 가능한 초대형 짐벌 제작, 바다 위 전투를 리얼하게 구현하기 위한 특수장비 워터캐논 활용까지 1597년에 일어난 전쟁을 스크린에 고스한히 담아낸 '명량'은 오는 7월 30일 그 위용을 드러낸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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