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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10승 돌파' 양현종, 다승 공동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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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10승 돌파' 양현종, 다승 공동선두 도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3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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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즌 첫 스윕으로 SK 제치고 7위 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 양현종이 4년만에 10승 고지를 돌파했다. 넥센은 방망이의 힘으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IA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안치홍의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6-3으로 꺾었다. 선발 양현종은 시즌 10승으로 넥센 앤디 밴헤켄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0년 이후 4년 만의 두자릿수 승수다.

넥센은 목동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를 10-9로 제압하고 공동 2위를 지켰다. 5-8로 뒤지던 5회말 서건창이 천금 결승타를 쳐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LG가 한화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8회말 정성훈이 결승 희생타를 쳐내며 승리,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패한 SK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 양현종이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3일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NC는 마산 홈경기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SK를 11-7로 눌렀다. 모창민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SK는 시즌 첫 8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 롯데 9-10 넥센 (목동) - ‘3연전 싹쓸이’ 넥센, 2위 자리는 우리 것 

넥센이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주 5연승 신바람을 내달렸던 롯데의 기를 완벽히 제압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초반부터 양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롯데는 1회초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4점을 뽑았다. 그러자 넥센은 1회말 4안타 등으로 타자 일순하며 5점으로 응수했다.

롯데는 2회와 3회 다시 점수를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손아섭은 2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고 신본기는 3회초 솔로포를 날리며 8-5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넥센 타순의 집중력은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5회말 박병호, 강정호, 윤석민의 안타로 한점을 추격했다.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까지 겹치며 찾아온 1사 만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넥센은 7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유한준이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을 땅볼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손승락은 8회초 등판해 1.1이닝 동안 4타자를 깔끔히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 한화 4-5 LG (잠실) - ‘시즌 첫 4연승’ LG, 7위로 도약 

LG가 한화에 스윕을 거뒀다. 홈런 포함 3안타를 쳐낸 베테랑 박용택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LG는 1회말 박용택의 시즌 5호 좌월 솔로포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와 3회에도 손주인의 적시타, 이병규(7)의 적시타로 착실히 한점씩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우규민에 꽉 막혀있던 한화는 6회초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경언과 고동진,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7회초에는 정근우가 이용규를 1루에 두고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한화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LG는 8회말 손주인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의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의 고의4구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정성훈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결승점을 올렸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15세이브를 신고했다. LG는 선발 우규민에 이어 유원상-신재웅-이동현을 동원해 경기를 뒤집는 끈기를 보여줬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112개를 던지며 6.2이닝 3실점 호투했지만 8회 등판한 안영명이 2실점으로 부진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두산 3-6 KIA (광주) - ‘양현종 시즌 10승’ KIA, 두산과 1승1패로 균형 

양현종과 유희관의 좌완 선발 맞대결. 웃은 것은 홈팀 KIA였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안타와 이대형의 2루타, 나지완의 적시타 등으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4회초 포수 최재훈이 시즌 1호 좌중월 투런포로 맞불을 놨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5회말 안치홍이 해결사로 나섰다. 안치홍은 실책과 안타로 출루한 이대형과 이범호를 루상에 두고 우월 3점포를 날리며 팀에 5-2 리드를 안겼다. 6회말에는 김주찬이 좌월 솔로포를 보태며 6-2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김태영-심동섭-최영필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초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가 정수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 SK 7-11 NC (마산) - ‘2위 싸움 점입가경’ NC, SK에 연승 

지난주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에 봉착했던 NC가 SK를 제물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넥센과 공동 2위를 유지했다.

NC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SK의 이재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3회초에는 루크 스캇에게, 4회초에는 이명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선발 에릭 해커는 4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NC의 방망이는 4회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모창민과 손시헌의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6안타를 집중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승기를 잡은 NC는 6회말 모창민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내줬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부진한 에릭을 일찌감치 내린 후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켜내는 용병술을 보였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민호가 시즌 2승을 신고했다.

sportsfactory@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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