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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 완화 덕에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이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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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 완화 덕에 수아레스 바르셀로나 이적 눈앞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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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수아레스, 48시간안에 바르셀로나 이적 성사”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8000만 파운드(1385억원)의 이적료에 바르셀로나로 48시간 내에 이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의 이번 이적이 성사된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FIFA 측이 리버풀에 ‘수아레스의 경기 출장은 금지하지만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는 허용한다’고 징계를 완화해 이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6000만 파운드(1039억 원)의 금액으로 수아레스를 데려오려 했으나 리버풀의 완강한 요구에 결국 한발 물러나 8000만 파운드의 금액에 합의했다. 한 때 알렉시스 산체스에 현금을 묶어 영입하는 방향도 제기됐으나 산체스가 아스널을 선호해 8000만 파운드의 금액에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34분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를 무는 행위가 적발돼 11월까지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수아레스는 “키엘리니를 문 것이 아니라 어깨에 턱이 부딪힌 것 뿐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FIFA는 3일 뒤 수아레스에게 징계 규정 48항 1조와 57항에 의거해 'A매치 9경기 출장정지와 4개월간 축구 관련 행동 전면 금지, 10만 스위스 프랑(1억1400만원)의 벌금 부과' 등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어 FIFA 제롬 발케 사무총장도 “이번 징계는 수아레스가 이와 같은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그는 반드시 합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명백히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할 정도로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결국 수아레스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았을 키엘리니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사과한다”며 “내가 벌였던 행동에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이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만약 수아레스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11월이 돼야 수아레스를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큰 모험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번 이적을 끝까지 성사시키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오 수비사레타 바르셀로나 단장은 3일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진정한 사과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다시 협상을 재개하려 생각했다”고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을 완료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라키티치(26·FC바르셀로나)도 “수아레스 같은 강하고 특색있는 선수는 팀 전력을 든든히 한다”고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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