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3~2014 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센터로 활약했던 신경수(36)의 각오다.
지난해 신경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욱, 2010~2011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명성을 떨친 송인석, 2012~2013 시즌까지 KGC인삼공사에서 뛴 김은영이 나란히 심판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한배구협회(KVA)와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7주간 2014 심판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연맹은 지난 5월 3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심판아카데미 지원자를 모집했다. 총 72명의 지원자 중 서류를 통과한 1차 합격자 23명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미래의 배구심판 육성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아카데미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규칙, KOVO 로컬룰과 경기사례 분석 등의 기본 교육과 심판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 인성 교육, 이미지관리, 매너 등의 교육이 포함돼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KOVO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진두지휘한다. 27년간의 심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은퇴한 김 위원장은 코트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원자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원자들이 이번 심판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심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7주간의 아카데미를 수료한 자에게는 대한배구협회 인증 심판 자격증(A,B,C급)이 발급된다. 최종합격자 중 성적 우수자의 경우 향후 KOVO 전임심판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