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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10K, LG 시즌 최다 5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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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10K, LG 시즌 최다 5연승 견인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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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범호 만루포로 넥센 4연승 저지

[스포츠Q 이재훈 기자] 하위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았던 LG가 갑자기 무서워졌다. 전날 한화전 승리로 SK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오른 LG가 2위 NC마저 꺾었다.

LG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류제국이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실점 호투하고 채은성의 맹타를 앞세워 NC에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29일 SK와 경기에서 11-4로 이긴 이후 올시즌 팀 최다 연승인 5연승을 달리며 7위를 지켰다.

원정 3연패 후 안방으로 돌아온 롯데는 선발 홍성민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6-2로 제압했다. 롯데는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해 36승 33패 1무로 5위 두산에 2경기차 4위에 위치했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또 두산은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 민병헌의 멀티히트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KIA는 목동에서 가진 넥센 원정에서 이범호의 개인통산 9번째 만루홈런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IA는 시즌성적 35승 38패로 5위 두산에 1게임차 6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42승 1무 30패로 NC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 삼성 4-5 두산(잠실)- ‘니퍼트 8승’ 두산, 삼성 꺾고 승률 5할 근접

두산은 최근 부진에 빠진데다 설상가상으로 마무리 이용찬이 도핑 양성반응으로 1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터라 뒤숭숭했다. 그러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이날 7.1이닝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피안타 6개를 내주고 4실점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성의 강타선을 막았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팀 승리를 도왔다.

1회말 김현수의 1타점 우전 안타, 칸투의 2점포로 3-0으로 앞선 두산은 2회초에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허용, 3-2로 쫓겼다.

하지만 두산은 5회말 김현수의 적시 2루타, 7회말 허경민의 2루타와 민병헌의 좌전 안타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5-4까지 쫓겼지만 이현승과 정재훈이 남은 1.2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35승 36패로 5할 승률까지 1승만을 남겼다.

◆KIA 10-6 넥센(목동) - ‘이범호 만루홈런’ KIA, 넥센 잡고 연승 시동

KIA가 넥센의 4연승을 저지했다. 주인공은 김병현과 이범호였다.

KIA는 1회초 나지완의 투런으로 2-0으로 앞섰으나 넥센은 3회말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했다.

KIA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만루홈런을 터트려 6-1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말 안태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6회초 KIA가 강한울, 김주찬, 이대형의 연속 안타로 대거 3득점해 9-2로 승세를 잡았다.

넥센은 6회말 서건창의 우익수 방면 안타, 문우람의 2타점 중전 안타, 안태영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 3점차로 추격했으나 7회초 이종환의 투수맞고 나가는 좌전 안타에 2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에 들어와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로 2승째를 챙겼다. 이범호는 만루홈런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반면 넥센은 믿었던 신예 하영민이 5.2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무너져 패했다.

▲ 이범호는 4일 목동 넥센전에서 만루홈런을 쳐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친 이범호.[사진=스포츠Q DB]

◆ SK 2-6 롯데(사직)- ‘홍성민 첫 승’ 롯데, 3연패 탈출

목동 3연전에서 모두 패한 롯데가 안방에서 분풀이를 했다.

1회초 SK는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1-0 앞서갔으나 3회말 거인의 반격이 시작됐다. 롯데는 3회말 최준석의 중견수 왼쪽 방면 1타점 안타와 박종윤의 같은 방면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강민호의 솔로홈런과 최준석의 우익수 뒤 넘기는 2타점 안타로 5-1, 점수를 4점차로 벌리고 승세를 잡았다. 7회에는 루이스 히메네즈의 솔로포까지 터져 6-1이 됐다.

반면 SK는 8회초 이명기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신현철이 홈에 들어와 한점 더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 선발 홍성민은 선발로 나선 2경기 만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팀의 3연패 끊는 귀중한 호투, 강민호는 4회말 홈런으로 두자릿수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 LG 6-3 NC(마산)- ‘채은성 3안타’ LG, 마산 3연전 기선제압

이번 주 가장 무서운 LG가 NC도 잡았다. 거칠 것이 없는 7위다.

LG는 5회가 지나기 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1회초 이병규(7번)의 좌전 적시타, 2회초 상대 실책과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이어 4회초에는 3루에 있던 채은성이 NC선발 이성민의 폭투를 틈타 홈에 들어왔고 오지환이 2루, 3루 연속 도루 후 손주인의 안타에 홈을 밟아 5-0으로 일찌감치 승세를 잡았다.

NC는 4회말 나성범의 투런 홈런, 6회말 나성범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에 들어와 3득점했으나 9회초 LG가 고창성의 폭투때 3루 주자 박경수가 홈인해 쐐기점을 박았다.

LG는 선발로 나선 류제국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맹타를 선보였다.

반면 NC는 선발 이성민이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일찌감치 승세를 내줬다. 나성범이 투런포로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으나 빛이 바랬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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