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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 "정신력, 침착함 모두 우리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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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 "정신력, 침착함 모두 우리는 최고였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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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최고의 선수, 콜롬비아의 미래"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훌륭한 정신력과 침착함을 보여줬다. 잘 싸웠다.”

호세 페케르만(65) 콜롬비아 감독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선전한 선수들을 극찬했다.

콜롬비아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치아구 시우바, 다비드 루이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 패배를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페케르만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과 침착함은 훌륭했다”며 “단순히 월드컵에 참가한 것을 넘어 대단한 성과를 냈다”고 이번 대회를 총평했다.

콜롬비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나선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위대한 성과를 냈다. 라다멜 팔카오라는 부동의 원톱 공격수를 부상으로 잃었음에도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페케르만 감독은 “브라질이 정말로 어려운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꺾는 것을 꿈꿨다”고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콜롬비아 축구의 미래를 보여줬다. 잘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스타로 거듭난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는 “실력과 재능, 야망까지 갖춘 선수”라고 칭찬하며 “우리가 탈락함으로써 월드컵 최고 선수중 한 명이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그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애써 자신을 진정시키려 했다”며 “큰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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