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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꿈 도둑맞았지만,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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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꿈 도둑맞았지만, 끝나지 않았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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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동료들이 내 꿈 이뤄줄 것" 믿음 전해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결승에서 뛰고 싶었던 나의 꿈이 도둑맞았다”며 월드컵에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슬퍼했다.

네이마르는 5일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8강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42분 공중볼 경합 도중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가격당해 척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최대 6주간 재활 판정을 받았고 더 이상 월드컵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도 경기 후 “네이마르가 병원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대회에선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그래도 브라질에는 아직 2경기가 남아 있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이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고 이는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곁에서 기쁨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기대와 달리 좋은 상황에 놓여있지는 않다. 네이마르 외에도 브라질 수비진 핵심이자 주장 티아구 실바가 콜롬비아전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독일과 4강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간 브라질 대표팀 공·수에서 핵심을 맡아오던 두 선수이기에 이들의 공백은 브라질에 뼈아프게 다가온다. 대체할 전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전력공백을 100% 메워줄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4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여기에 빠른 돌파와 드리블로 수비진을 끌어내 공격진에 많은 찬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남은 2경기에서 네이마르를 활용할 수 없다.

여기에 헐크, 프레드의 공격진도 단 1득점에 그치며 부진해 대회 전망도 어두워졌다. 과연 브라질이 악재를 딛고 네이마르에게 월드컵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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