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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천금 블로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전 감격의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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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천금 블로킹'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전 감격의 첫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2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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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접전 끝 재역전승, 대한항공에 4점차 접근

[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5세트 13-12 천안 현대캐피탈의 리드. 최민호의 블로킹이 터져 나왔고 승부는 현대캐피탈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오레올 까메호의 서브. 네트를 맞은 공은 빈 코트로 떨어졌다.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2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현대캐피탈이 인천 원정에서 대한항공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0 16-25 15-12)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4경기 만에 거둔 대한항공전 첫 승이다.

▲ [인천=스포츠Q 이상민 기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다같이 손을 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3위 현대캐피탈은 14승 8패(승점 42)로 2위 대한항공(승점 46)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전 4연승을 눈앞에 뒀던 대한항공은 뒷심 부족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15승 8패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퀵오픈과 시간차, 최민호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자 대한항공은 파벨 모로즈의 후위공격, 김학민의 퀵오픈으로 맞섰다. 양팀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12-13으로 뒤진 상황. 대한항공이 서브권을 잡았다. 황승빈이 서브를 넣었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퀵오픈을 택했다. 김학민의 유효블로킹이 나왔고 한선수는 모로즈를 향해 백토스를 올렸다. 모로즈의 스파이크는 최민호의 벽에 막혔다. 현대캐피탈 벤치는 포효했다.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양팀은 4세트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부진했지만 모로즈와 정지석을 앞세워 1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까메호가 6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로 분위기를 띄웠고 2,3세트를 내리 잡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4세트 들어 경기가 기울자 주전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파이널 세트에 대비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독려했고 결국 행운까지 따르며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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