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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환-이선규 21점, 그로저 복귀' 삼성화재, 우리카드전 1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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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태환-이선규 21점, 그로저 복귀' 삼성화재, 우리카드전 15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13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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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14분 혈전 끝 3-2 승, 3위 현대캐피탈 2점차 추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괴르기 그로저가 돌아온 대전 삼성화재가 천신만고 끝에 웃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시간 14분에 걸친 혈전 끝에 서울 우리카드를 3-2(25-18 21-25 19-25 25-18 15-13)로 물리쳤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5승 8패(승점 40)로 3위 현대캐피탈(승점 42)을 추격했다.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예선 참가를 위해 독일에 다녀온 그로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양팀 최다인 36점을 폭발했다. 서브에이스 하나 모자란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이었다. 지태환, 이선규 센터 듀오는 블로킹 12개 포함 21점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 그로저(왼쪽)가 독일 대표팀에서 복귀한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부츠가 35점으로 분발했지만 또 삼성화재를 잡지 못했다. 창단 후 삼성화재를 상대로 15경기를 치러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5승 19패(승점 15)로 최하위다.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그로저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자 우리카드는 2,3세트에서만 17점을 집중시킨 알렉산더를 내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잠잠했던 그로저는 4세트 들어 폭발했다. 백어택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2점을 작렬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달아나자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와 박상호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양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우리카드 신으뜸이 통한의 리시브 실수를 범하며 결국 삼성화재가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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