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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패에 불안한 수니가,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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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패에 불안한 수니가,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09 12: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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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마피아 조직, 피의 보복 예고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

브라질의 전력을 약화시킨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불안에 떨고 있다.

브라질이 결승 길목에서 독일에 최악의 대참패를 당해 우승의 꿈이 날아감에 따라 수니가를 향한 비난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고국으로 돌아갔다. 수니가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Si Dios esta conmigo, quien contra mi)"라는 글을 남겼다.

▲ 네이마르(아래)가 지난 5일 콜롬비아전에서 후반 43분 수니가에 허리를 맞은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조직원만 14만명에 달하는 브라질 최대 마피아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않는 행동"이라며 "수니가는 살아서 브라질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브라질이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 1-7로 처참하게 패하며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악화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8강전에서 후반 43분 브라질 공격의 핵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해 요추 골절상을 입혔다. 네이마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이로 인해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 이번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

경기 후 수니가는 “네이마르를 고통스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유감스럽다. 그를 다치게 할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길 바란다”고 기원하는 사과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뿔난 브라질 축구팬들은 수니가의 이탈리아 나폴리 거주지 주소와 가족 관계 등을 찾아 신상털기까지 마쳤다. 일부 팬들은 살해 협박을 가했고 그의 어린 딸에 대해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PCC가 수니가의 목숨에 현상금까지 내걸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수니가는 브라질이 독일전에서 전반전에만 5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자 페이스북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어"는 글을 올려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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