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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홍명보 감독 사임, 박주영 부진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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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홍명보 감독 사임, 박주영 부진이 결정적”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7.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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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홍명보 감독, 월드컵 부진으로 많은 비판 받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홍명보(46) 한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사퇴 원인으로 박주영(29)의 부진한 경기력을 꼽았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FIFA는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친 박주영의 발탁과 선발 기용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선발 출장했으나 득점 없이 1개의 슛만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감독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1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에 대해 많이 아쉽고 희망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한국에서 많은 반성을 했고 그 결과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해 감독직을 그만두려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FIFA는 이 외에도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와 선수들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H조리그에서 단 1무 2패에 그쳤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 귀국했을 당시 일부 팬들이 ‘엿 투척’과 함께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는 현수막을 내걸은 것과 허정무 단장의 “새 감독을 선임을 논하기 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사퇴해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직에 “기술위원회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빠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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