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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 대역전극, 사상 첫 세계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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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 대역전극, 사상 첫 세계 8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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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한때 17점차 열세 뒤집고 이란에 67-64 대역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대역전극을 거두고 사상 첫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준결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현(20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과 4쿼터에만 16점을 올린 김호용(20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 속에 이란에 67-64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예선과 준결리그 종합 전적에서 3승 2패가 된 한국은 E조 3위를 차지하며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F조 2위를 차지한 호주와 오는 12일 8강전을 치른다.

3쿼터까지 41-56으로 뒤진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란에게 점수를 내주며 41-58, 17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란의 공격을 봉쇄하고 김동현, 김호용, 조승현(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동석(13득점, 4리바운드)의 연속 득점포로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61-64,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김동현의 속공으로 63-64, 1점차까지 따라붙은 한국은 경기 종료 44초전 이란의 휠체어 바퀴를 두차례 돌리는 트래블링으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조승현의 침착한 슛으로 65-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란의 막판 반격 때 김영무(6리바운드)의 스틸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온 한국은 김호용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4쿼터에만 26점을 쏟아붓고 이란을 단 8점으로 묶으면서 17점차를 뒤집고 3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는 물론이고 선수단 임원과 선수 가족들도 모두 한데 뒤엉켜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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