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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굴욕' KB손해보험, 그로저-시몬에 나흘새 서브에이스 26개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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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굴욕' KB손해보험, 그로저-시몬에 나흘새 서브에이스 26개 헌납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20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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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2세트 서브에이스 7개 작렬, 사흘 만에 한 세트 최다기록 경신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하루 만에 선두 탈환이다. 안산 OK저축은행이 하위권 구미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5 25-18) 승리를 거뒀다.

3연패로 전날 대한항공에 86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다시 1위로 점프했다. 17승 8패(승점 53)으로 대한항공에 승점 1 앞선다.

▲ 시몬이 한 세트 최다 서브에이스 신기록을 세운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가볍게 셧아웃햇다. [사진=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제공]

로버트 랜디 시몬의 원맨쇼였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뽑아냈는데 이중 서브에이스 비율이 42.3%(11개)에 달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기록. 송희채도 서브에이스 3개를 더해 OK저축은행은 서브로만 14점을 냈다.

1세트 흐름은 팽팽했다. 두 팀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37분에 달하는 혈투를 펼쳤다. 승자는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이수황의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다. OK저축은행 리베로 정성현의 환상적인 세트도 빛냈다.

2,3세트는 싱거웠다. 시몬은 2세트에서 무려 7개의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17일 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1세트에서 기록한 6개를 사흘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당시에도 상대는 KB손해보험이었다.

3세트는 송희채의 무대였다. 송희채는 이날 기록한 서브에이스 3개를 마지막 세트에서만 집중시켰다. 전의를 상실한 KB손해보험은 외국인 네멕 마틴과 김요한을 벤치로 불러들여 경기를 포기해버렸다. 팀내 최다 득점이 이강원의 10점일 만큼 무기력했다.

사흘 새 그로저, 시몬에 굴욕을 당한 KB손해보험은 6승 19패(승점 17),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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